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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금융업체 순위, 금융위기로 상전벽해

글로벌 금융위기로 세계 주요 금융업체들의 순위(시가총액 기준)에도 지각변동이 일어났다.

23일 영국의 <파이낸셜타임스(FT)> 보도에 따르면, 10년 전인 1999년과 올해(3월17일 현재)를 비교할 때 시가총액 세계 3대 금융업체들이 모두 중국계 은행으로 바뀌었다.

중국의 공상은행, 건설은행, 중국은행의 시가총액은 각각 1753억달러, 1287억달러, 1128억달러를 기록해 1,2,3위를 차례로 차지했다. 글로벌 금융위기의 직격탄을 맞은 미국계 금융업체로는 JP모건체이스가 945억달러로 4위에 올랐다. 

1999년 시가총액 1509억달러로 1위였던 미국의 씨티그룹은 올해는 불과 137억달러로 쪼그라들며 46위로 추락했다.1999년부터 2007년3월까지 무려 8년간 부동의 1위였던 씨티그룹의 추락은 리스크를 무릅쓰고 파생상품에 올인한 대가를 상징한다.

시가총액 1129억달러로 씨티그룹에 이어 2위였던 뱅크오브아메리카(BOA)는 올해 401억달러로 11위로 내려왔다. 


▲ 10년 사이에 변한 금융업체 시가총액 순위(좌우 비교)ⓒ<FT>

영국계 은행으로 1999년 시가총액 937억달러로 3위였던 홍콩상하이은행(HSBC)은 올해 738억달러로 5위를 기록해 그나마 글로벌 금융위기에서도 변동폭이 가장 작았다.반면 4위였던 영국의 로이즈뱅킹그룹은 파산 위기에 몰린 HBOS를 인수한 탓에 53위까지 내려갔다.

20위내에 미국계는 4개에 불과, 영국은 단 1개

10년전 시가총액 상위 20위내에는 미국과 영국의 금융업체들이 대부분을 차지했지만, 현재는 미국은 불과 4개, 영국은 1개만 이름을 올린 것이다.

반면 중국을 비롯해 캐나다, 호주, 브라질 등의 은행들은 상대적으로 보수적 경영을 유지한 덕에 약진했다. 중국은 시가총액 1~3위를 휩쓴 은행들 이외에도 교통은행이 12위를 기록했고, 초상은행과 시틱은행이 각각 17위와 31위에 올라 시가총액 50위권 가운데 중국 비중이 12%에 달했다. 

캐나다는 10년 전에는 상위 50위에 들어가는 금융업체들이 없었지만, 올해는 로열뱅크오브캐나다(10위), 토론토도미니온은행(19위) 등 5개 은행이 50위 안에 올랐다.

호주도 웨스트팩과 커먼웰스호주은행이 14,15위를 기록, 50위권 순위 내에 새롭게 부상했으며, 브라질 은행도 방코이타우 등 3개 은행이 50위권 안에 들며 약진했다.